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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 머리카락이요?' 트리트먼트 대신 식초,커피가루,밀가루로 머리감기? 직접 다 해봤다. 글라이신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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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 머리카락이요?' 트리트먼트 대신 식초,커피가루,밀가루로 머리감기? 직접 다 해봤다. 글라이신은?

하하하당크 2023. 2.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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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곱슬에 숱이 왕창 많은 것도 아니나 조금 많은, 그런
 
해그리드 머리다.
내 머리카락을 들면 그 위치 그대로 공중 부양이 돼버리고
작은 빗을 꽂는 순간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머리카락에 온갖 먼지들이 달라붙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나도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갖고 싶어....
라는 마음에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
(↑ 저렇게 되고파 매직을 하려고했는데....
얼굴이 커서 엄청 고민하다가 항상 결국 파마랑 염색을 하고 온다
ㅠㅠㅠㅠ)


여튼 나의 머릿결 회복 시도는 아래와 같다.
 
라운드 1. 식초
 
식초로 과연 머리감는 게 과연 될까?
 
처음에는 두려워서 샴푸로 감고 마지막에 식초를 발랐다
 
오? 그런데 왠걸? 식초 냄새가 생각보다 안났다.
 
자신감이 붙어 이후 한 3일을 식초로만 머리를 감았다.
 
오 머릿결은 확실히 아주 확실하게 트리트먼트와 같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보았다.
 
(많이 쓰면 식초 냄새 날까봐 식초를 많이 바르지는 못했다 ㅠㅠ)
 
하지만...


으악.
 
원래 하루에 한번씩 머리감던 나에게 식초로 머리감기는 불가능했다.
 
머리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가려웠다 !!!
 
(식초로 머리감기 포기)


라운드 1. 밀가루
 
식초보다는 밀가루로 감는 게 더 오래감았다.
 
하지만 나는 항상 찬물로 머리를 감앗기 때문에
 
밀가루가 제대로 씻기지 않았고 머리에 뭉쳐있었고
 
그래서 물에다가 밀가루를 풀어서 머리를 감았는데
 
오. 샴푸를 쓰지 않았는데도 일주일이 지나도 머리가 간지럽지도 않았고
 
나름 괜찮아 만족스러워서
 
'아 이제 밀가루로 머리 계속 감아야지~~'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찰나...
 
내 뒤에 있는 여자분들이 내 머리를 보고는 비듬 좀 보라고 엄청 더럽다고 했다.
 
아하ㅏ
이것도 안되겠구나


라운드 3. 커피가루
 
커피가루는 집에 사놓고는 안 먹는 '카누' 커피를 썼다.
 
설탕이 섞여있는 믹스커피도 써긴썼는데 카누나 믹스커피나 별 차이는 없다.
 
오 이것은 염색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염색을 했다면 염색 색깔이 아주 티도 안나고
아주 아주 자연스럽게 현재보다는 조금 더 진하게 발색된다
 
이 부분은 좋았다.
 
머릿결도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아무것도 안 바르고 
오로지 샴푸로만 하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었다.
 
단점은 화장실이 커피 얼룩 자국으로 도배될 것이고
화장실 청소를 자주해야할 것이다...
 
(색깔이 갈색인지라.... 화장실에 갈색 얼룩은 색감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ㅠㅠ)
 


라운드 4. 다시 돌아온 트리트먼트
 
흡, 결국 식초(3일) → 밀가루(2주~3주) → 커피가루(1달) → 트리트먼트
로 다시 돌아왔다.
 
그래도 식초, 밀가루, 커피가루 중에 뭐 고를래?
라고 한다면?
 
 샴푸는 해야한다... 샴푸를 조금만 쓰고
+ 커피가루 또는 식초
를 할 것 같다.
 
하지만 샴푸를 쓰지 않고는 식초, 밀가루, 커피가루 중에서
밀가루가 가장 그나마 세척효과가 좋았다.
 
저거 자체 실험 하던 중
더럽다는 소리를 너무 듣다보니
 
한번은 더 못할 것 같다 ㅎ ㅎㅎ
 


아, 그리고 논외로 '글라이신'이라고
모발 아미노산 중 가장 입자가 작아 모발 깊숙히 영양을 공급해줘서
왠만한 트리트먼트보다는 효과가 좋다던데...
 
(직접 써보지는 않았다)
 
트리트먼트로도 회복불가라면 '글라이신'을 찾아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게 요청을 해주신다면
(과연 이 글을 그 누가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궁금하니깐..내 돈주고 한번 찾아서 써본 후기를 올려보겠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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